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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에도 女風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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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06. 05. 01. 08:48

섬세함이 필요, 건설기술자 10% 여성

최근 한국 역사상 첫 여성총리 탄생하는 등 정치·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건설분부문에서도 여성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2001년부터 5년간의 건설기술자 성별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 이후 건설기술자 10명 가운데 1명이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애 따르면 2001년 전체 건설기술자 40만여명 가운데 여성 건설기술자는 3만2000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3년에 9.5%로 증가한데 이어 2004년부터는 10%대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여성 건설기술자는 총 52만여명 중 10.4%인 5만4000여명.

특히 건설부문 최고 기술자격으로 알려진 건설기술사 중, 여성 건설기술사는 총 120여명으로 건설 산업의 질적 발전에 여성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종현 건교부 기술정책팀장은 "여성 건설기술자들은 토목·건축·도시계획·조경·환경 등 건설 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여성들의 참여가 다소 어려웠던 광업자원·건설기계 분야에도 활발한 진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같은 현상은 건설 산업의 발전과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이 어우러져 남성 위주의 분야로만 인식돼 왔던 건설 산업에 여성들이 꾸준히 진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전체 5만4000여 건설업체 중 여성 CEO의 수가 7300여명으로 전체의 13%에 이르고있다.

한편, 건교부는 여성의 건설 산업 진출 확대를 위해 한국여성기술인협회(2004년)를 인가하는 등 여성들의 건설 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있다. 

                   [건설기술자 성별 현황]
                                                  (단위 명)

년도

2001

2002

2003

2004

2005

합계

406,153 

445,859 

457,918 

488,612 

524,991 

남자

373,549 

407,183 

414,308 

439,437 

470,163

여자

32,604 

38,676 

43,610 

49,175 

54,828

여성 비율

8.0%

8.6%

9.5%

10.0%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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