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라면업계 ‘MSG 무첨가’에도 쉬쉬하는 속내는?

라면업계 ‘MSG 무첨가’에도 쉬쉬하는 속내는?

기사승인 2009. 03. 05. 17: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네? 라면에 MSG(글루타민산나트륨)이 없다고” 여지껏 라면은 MSG 덩어리라고 생각하고 거부했는데~.

라면에 MSG를 넣지 않은 지가 오랜데도 라면업계가 쉬쉬하고 있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를 잘 모르고 있다.

더욱이 얼마전 인기 TV프로인 ‘패밀리가 떴다’에서 라면스프를 찌게 매운탕 등 별별 음식에 다 넣으며 맛을 내자  라면 스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라면스프는 30여가지 원료를 넣어 만들지만 맛의 요술사로 불리는 MSG가 첨가되어 어느 음식에 넣어도 맛을 내준다. 그러나 MSG는 유해론이 거론되고 있는 합성 첨가물로 이렇둣 음식에 함부로 들어가도 될까라고 모두들 걱정했다. 

5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모든 라면에 순차적으로  MSG를 빼고 대신 천연 소재를 이용해 종전의 맛을 그대로  유지시켜왔다.

그 결과 농심, 삼양, 오뚜기, 한국 야쿠르트 등 라면업체들은 ‘MSG 무첨가’라는 표기만 했을뿐 이를 대대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라면 업체들이 소비자들이 꺼려하는 ‘MSG’를 뺐는데도 이를 알리지 않고 쉬쉬해온 이유는 뭘까.

아직 근거가 없는데도  MSG를 뺐다고 강조하면 유해론을 인정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되려 역반응만 나올것같아 슬그머니 ‘MSG’ 를 빼게된 것이다.

MSG에 대해서는 합성물질로 비타민 B6의 부족을 초래해 과도하게 섭취하면 무력감,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우울증이나 저혈당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반면 ‘중국음식 증후군’으로 인해 제기된 MSG에 대한 문제는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는 학설이 나오는 등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단지 우리 소비자들이 MSG에 대한 거부 반응이 높아 가공 식품업체들이 이를 대부분 배제하는 추세다. 또 1년에 한번 소비자단체가 MSG의 날을 만들어 계몽에도 나선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라면업계는 ‘MSG 무첨가 당시 홍보만 하지 않았을 뿐 매장, 이벤트 행사 등을 통해 이를 대대적으로 알렸다”며 “일부러 쉬쉬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부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