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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블루칩’ 단지 잡아라

올 2분기 ‘블루칩’ 단지 잡아라

기사승인 2009. 04. 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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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3000여 가구 분양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시기를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분양몰이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 2분기에는 후분양, 동시분양, 전매제한 기간 1년인 물량 등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만한 알짜 물량들이 대거 쏟아져 더욱 관심을 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에서 총 132곳 10만 3301가구가 공급(임대 포함)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만3232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올 1분기 총 43곳 2만2738가구(일반분양 9104)보다 4.5배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53곳 8만6526가구(일반분양 4만4302가구)에 비해 물량은 늘어난 반면 사업장은 21곳이나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총 28곳 1만9793가구(일반분양 5289가구) △경기 총 42곳 3만3718가구(1만2012가구) △인천 총 24곳 1만9142가구(1만6057가구) △지방 총 38곳 3만648가구(9874가구)다.


부동산뱅크 장윤정 연구원은 “올 1분기에는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면서 입지가 좋은 단지들의 청약성적이 좋았던 만큼 2분기에도 이 같은 조건을 갖춘 물량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특히, 올해 신규주택 취득 시에는 양도세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다,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주택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지 않는 만큼 저금리를 활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 후분양…서울 경기 등 재건축 단지 ‘눈길’


서울 및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계약 후 3~4개월 이내에 입주할 수 있는 후분양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후분양 아파트는 공정률이 80%이상 진척된 상황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대부분 계약 후 1년 이내에 입주가 가능하다. 따라서 새 아파트로 바로 갈아타거나 입주가 급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실제 단지배치와 층, 향, 조망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후분양 아파트인 만큼 잔금 납부가 촉박하므로 사전에 자금계획을 잘 세워둘 필요가 있다.


특히, 재건축 후분양 제도는 지난 2003년 분양가 거품 제거, 완공 주택 확인 등 실수요자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취지 하에 도입됐으나 실질적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청약을 포기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해 지난해 11월 폐지됐다.


4월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82~215㎡ 1142가구 중 1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영중 배제고 한영외고 등 우수 학군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 주변 녹지율이 47%에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입주시기는 오늘 6월로 예정돼 있다.


같은 달 삼성건설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라이프·한신·효성상아연립을 재건축해 79~142㎡ 696가구 중 1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있는 흥안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IC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진출입이 용이하며,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대형할인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도보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이달부터 조합원분을 시작으로 입주에 들어간다.


6월 두산건설은 경기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저층2단지를 재건축해 83∼186㎡ 총 1248가구 중 167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일부 동에서 철망산공원 광덕산공원을 조망할 수 있으며, 오는 2012년 개통되는 광명경전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시기는 오는 12월에 예정돼 있다.


◇ 동시분양…인천청라 김포한강 등 택지지구에 분양


오는 5월에는 인천 청라지구와 김포 한강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동시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동시분양은 여러 아파트 단지들의 청약을 대규모로 동시에 실시하는 분양 형태로 건설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수요자들은 한꺼번에 다양한 단지들을 비교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건설사들이 비슷한 입지여건을 두고 평면 인테리어 커뮤니티 시설 등 품질로 승부를 거는 만큼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동시분양을 하게 되면 청약수요가 분산돼 개별분양 단지보다 경쟁률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높은 당첨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중복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단지별로 꼼꼼하게 비교한 후 신중하게 청약을 할 필요가 있다.


5월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한양, SK건설, 반도건설, 동문건설, 동양메이저건설 등 총 5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에 들어간다.


한양은 A38블록에 129∼173㎡ 566가구를, SK건설은 A31블록에 127∼272㎡ 879가구를, 반도건설이 A33블록에 126∼155㎡ 174가구를, 동문건설은 A36블록에 141∼155㎡ 738가구를, 동양메이저건설은 A39블록에 146∼148㎡ 564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같은 달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우미건설, KCC건설, 화성산업 등 총 3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Ac-2블록에 131~156㎡ 1058가구를, KCC건설은 Aa-8블록에 82㎡ 1090가구를, 화성산업은 Ab-블록에 109㎡ 648가구를 공급한다.


◇ 전매제한 1년…발전잠재력 풍부한 공공택지


앞으로 발전잠재력이 풍부한 수도권 및 지방 공공택지에서 알짜 단지들이 선보인다.


특히, 지난달 18일부터 수도권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적별로 85㎡초과 1~3년, 85㎡이하 3~5년으로 각각 줄어들었으며,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은 3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또한 지방은 종전대로 면적에 관계없이 공공택지가 1년이며, 민간택지는 제한기간 없이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특히, 수도권 공공택지의 중대형 아파트나 지방 공공택지의 경우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매매가 가능해져 유동성과 환금성 면에서 유리해졌다.


또한 공공택지 내 단지들은 주변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에 실거주는 물론 투자 목적으로도 가치가 뛰어나다.


4월 대한주택공사는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 A18블록에 78~111㎡ 5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정관~석대간 고속화도로와 부산~울산간 고속화 도로가 올해 개통될 예정이다. 부산 최초의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정관지구는 부산 울산 양산을 한번에 연결하는 동부산권 개발 핵심 거점도시로 투자가치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같은 달 한일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A-27블록에 130~173㎡ 257가구를 분양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조병수씨가 설계를 맡았으며, 층별마다 창호의 위치와 크기를 변형하고 혁신적 평면공법을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청라지구는 향후 국제금융 스포츠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경인운하 인천터미널이 인접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5월 한라건설은 대전 서구 도안지구 A14블록에 109~122㎡, 총 885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갑천과 도안공원이 펼쳐져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호남고속도로 유성IC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서대전IC 등의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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