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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녹색펀드.. 사회책임투자펀드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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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기자

승인 : 2009. 04. 19. 17:27

업종 대표 우량주에 40% 투자하기도
정부의 녹색산업 지원 강화와 녹색테마주 열풍에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녹색테마 펀드를 출시하고 있지만 정작 녹색테마는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녹색성장 증권 투자신탁1호, 하이 Green Future 증권자투자신탁1호, 산은 그린코리아 증권투자신탁제1호, 트러스톤 녹색성장증권투자신탁 등 녹색산업 펀드가 줄줄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상품들은 대부분 해외주식에 투자했던 그간의 녹색펀드와는 달리 국내 증시의 녹색테마주에도 투자하게 돼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녹색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30%를 넘어서며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17% 수익률을 크게 웃돌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투자기준이 없어 이름만 녹색이고 종전의 '사회책임투자(SRI)펀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Green Future 펀드'는 '녹색 성장'의 개념을 광의로 해석해 투자자산 범위를 넓혔다. 환경이나 에너지, 생명 등 전통적 개념의 녹색 성장 분야는 물론 건설 등 간접자본투자(SOC) 수혜 종목도 녹색 성장주로 해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구성 비중이 높아 일반 주식형 펀드와 차이가 없었던 기존 '사회책임투자(SRI)펀드'의 재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산은자산운용의 '산은 그린코리아 펀드'는 녹색 관련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기 위해 업종 대표 우량주에 40%가량을 투자하도록 운용전략을 구성, 기존 SRI펀드의 대형주 구성 비율과 유사하다.
이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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