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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막장 연예계와 허당 경찰

[기자의눈]막장 연예계와 허당 경찰

기사승인 2009. 05. 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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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희/인터넷부

연예계가 연일 떠들썩하다.

자살사건이 잇따르더니 급기야 마약사건, 연예인간의 클럽 난투극까지 벌어져 국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연예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기만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연예계에는 사건만 있고 결말은 없다. 결말이 없으니 개선도 없다. 연예계에 쳐진 두터운 장막은 좀처럼 걷히지 않는다.

연예계 성상납과 접대문화를 조장해온 핵심 인사들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故 장자연 사건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꼬리를 감췄고 배우 주지훈을 주축으로 연예인 마약투약의 실체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던 사건 역시 흐지부지 다른 이슈에 의해 묻히고 있다.

연예계에 대한 실망감은 하늘을 찌르고 경찰에 대한 불신은 골이 깊어가고 있다.

연예계도, 경찰도 침묵 이라는 고도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대꾸하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길 기다리는 것이다. 다들 눈치만 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불법과 비리가 난무하는 연예계', '막장 연예계와 허당 경찰'이라며 혀를 차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다른 문제로 덮어 넘기는 식의 풍토가 연예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외면과 질타로 바꿔놓는다.

연예계는 어서 어두운 장막을 거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예계를 진정으로 위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경찰은 시원스럽고 투명한 수사로 반복되는 비리를 잠재워야겠다.

통풍이 안되면 곰팡이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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