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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아시아 외교 飛翔...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의미와 효과

新 아시아 외교 飛翔...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의미와 효과

기사승인 2009. 05. 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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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아세안+3 정상회의,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한·중앙아 정상회의’ 등 아시아 외교 가속
다음달 1~2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는 올해 초 이명박 대통령이 천명한 ‘신(新) 아시아 외교’가 본격화되는 무대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리더국가로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 관계, 영원한 우정’(Partnership for Real, Friendship for Good)이라는 슬로건에서도 보여지듯 정부는 이번 회의를 아세안과의 공동번영과 아울러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대화관계를 수립했다. 아세안은 중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대상이자 2대 해외투자 대상이며 2대 해외 건설시장으로 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10개 국가는 우리나라와 인접해있고 천연가스, 원유, 석탄 등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고루 갖추고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곳이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은 아시아권내 모든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는 등 경제교류를 대폭 확대하면서 이들 국가에 대해 맞춤형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세안 10개국은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 정치외교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세안이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902억 달러에 달하는 핵심 경제파트너로 부상한데다 북한이 참여하는 역내 유일의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도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의 중요성은 크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이 대통령의 ‘신아시아외교 구상’도 날개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제2차 한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10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 등 아시아 외교행보에 가속페달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들을 초청해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과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는 반면 한국은 선진국과 후진국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데다 금융위기,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 우리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국가이미지 제고는 물론 아시아 리더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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