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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스타+]아웃사이더 “속사포 랩에 빠져 보세요.”(인터뷰)

[토크÷스타+]아웃사이더 “속사포 랩에 빠져 보세요.”(인터뷰)

기사승인 2009. 06. 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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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인 세계 신기록...앨범 준비하며 국토대장정 다녀와
“속사포 랩에 빠져 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랩을 구사하는 래퍼 아웃사이더가 지난 1일 2집 앨범 ‘마에스트로’를 발매했다. 아웃사이더는 빨리 말하기 비공식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다. 때문에 팬들은 그의 랩을 ‘속사포 랩’이라 부르며 열광하고 있다.

지난 10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아웃사이더는 “1초에 17음절을 내뱉어 1초에 15음절인 세계신기록을 넘었다”며 “하지만 공식 언어가 영어라 기록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비공식 세계신기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웃사이더는 지난 2007년 SBS ‘진실게임’에 나와 7.34초 만에 120음절을 소화했다. 또 지난해 모 이동통신사 TV광고에도 출연해 110개국의 나라이름을 단 45초 만에 성공했다.

타이틀곡 ‘외톨이’는 상처받고 외로워하는 이들의 아픔을 아웃사이더만의 섬세한 가사와 속사포 랩으로 표현했으며 특히 14인조 관현악단의 협연으로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그리고 아웃사이더는 이번 앨범으로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도보로 국토대장정을 다녀오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3개월 동안 혼자 도보로 국토대장정을 다녀왔어요. 경험을 통해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가사로 담고 싶었어요. 전국 방방곡곡 거의 다 다녀왔고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도 지어 보는 등 많은 경험을 했어요. 그런 경험을 가사로 담았어요.”

아웃사이더는 공들여 준비한 음반이 발매 2일 전 음원이 유출 되는 사고를 겪었다. 그에게 음원유출이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것은 1년 6개월 동안 심혈을 다해 준비한 곡들이 완벽하지 못한 음질로 대중에게 공개 됐다는 점이다.

“금전적인 문제보다 그동안 노력이 순수하게 평가받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말 CD나 제대로 된 음원을 통해 제가 준비했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아웃사이더는 배우 김명민과 비슷한 외모로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전부터 자주 들어왔는데 정말 영광이죠. 정말 좋아하는 배우고 존경하는 선배에요. 특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드라마의 큰 주제인 ‘음악이 가진 위대한 힘’을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명 받았어요. 저도 제 이야기를 기록하는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지닌 위대한 힘을 보여주고 싶어요.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싶어요.”

팬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웃사이더는 오는 8월 21부터 22일까지 서울 홍대 상상마당에서 두 번째 개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앨범 제목처럼 제가 지휘자가 되고 팬들이 제 지휘에 맞춰 공연을 볼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음악 외에도 제가 갖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 드릴려고요. 그리고 팬 한분을 추첨해 저와 함께 일일 데이트를 갖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에요.”

어릴 적 언론인이 꿈이었다는 아웃사이더는 이제는 멋진 가수로서 팬들에게 인정받고 나아가 문화 진흥사업에도 힘을 쏟고 싶어 한다.

“이제 가수는 평생 제가 해야 할 일이에요. 멋진 가수 이전에 멋진 남자가 돼 팬들을 위해 노래를 계속하고 싶어요. 그리고 좋은 음악을 들으며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행복해 지도록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발굴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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