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쉽지 않자 다시 펀드 쪽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온라인 영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9월께 온라인상에서 가상펀드 투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들이 가상 머니로 펀드 투자를 미리 해본 뒤 실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각종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펀드 시스템을 대폭 손질 중이다.
신한은행 시너지지원본부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은행 창구에서 펀드에 가입하려면 40분 이상 걸리지만, 온라인상에서는 5~10분 만에 가입할 수 있다"며 "온라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펀드는 고객이 스스로 선택해 가입하기 때문에 민원 소지가 적고, 불완전 판매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8월 28일까지 온라인에서 장기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형 노트북인 넷북 등의 상품을 주는 행사도 한다.
국민은행도 7월 31일까지 온라인을 포함한 영업점에서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장기 적립식 인덱스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888명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
상품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에서 투자성향을 진단하면 추첨을 통해 MP3 등의 상품을 준다.
외환은행도 인터넷이나 영업점 창구에서 이달 말까지 비과세 장기주식형 펀드, 연금펀드, 장기주택마련펀드, 일반 적립식 펀드에 30만 원 이상 신규로 가입하고 월 30만 원 이상의 자동이체 등록 고객에 게 생활건강 세트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국민은행은 7월 초 `KB올스타 엄브렐러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엄브렐러 펀드는 우산살처럼 하나의 모 펀드 아래 서로 다른 성격의 여러 펀드로 구성돼 있으며, 펀드 간 전환이 가능해 변동성이 큰 장에서 효과적인 투자수단으로 꼽힌다.
펀드 영업을 확대하려면 무엇보다 직원들부터 독려해야 하지만 은행들은 과거처럼 영업점에 펀드 가입 금액 목표치를 할당할 수 없다.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조치에 따른 것이다.
아직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고객이 많아서 섣불리 신규 가입을 권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펀드 판매 목표치를 할당하지 않으니까 직원들이 팔아봤자 평가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담당자는 "금감원의 미스터리쇼핑(판매현장 암행감시)에 걸릴까 봐 조심하다 보면 직원들이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위축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교육 강화나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펀드 판매 때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표 금액을 할당할 수 없는 만큼 주간 단위로 적립식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직원에게 상품권 등 간단한 포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부터 `펀드 리더' 제도를 도입했다. 프라이빗뱅커(PB)가 없는 점포에 책임자급 한 명을 지정해 교육을 거쳐 펀드 영업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펀드 판매에 대비해 직원들에게 증권펀드 투자상담사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고 있다. 외환은행 전체 직원 7천500여 명 가운데 이 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은 3천873명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