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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세상]돈을 갖고 튀어라

[클릭세상]돈을 갖고 튀어라

기사승인 2009. 07. 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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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수송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

최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현금 수송차량이 탈취 될 뻔한 지 엿새만인 20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에서 수천만원이 든 현금 수송업체의 돈가방이 털렸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파악하던 중 지난 10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페루 국적의 외국인임을 확인,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나 이미 30분 전에 이들이 인천공항에서 태국 방콕행 비행기를 타고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현금수송 요원 2명이 현금지급기에 돈을 채워놓기 위해 잠시 3000만원이 든 가방을 내려 놓은 사이 사건이 벌어졌다.

네이트 뉴스 게시판에서 송정명 씨는 "도난당했다는 뉴스 나왔을 때부터 출국했을 줄 알았다"며 출국을 막지 못한 경찰을 책망했다.

과거 현금 수송회사에 몸담았다는 김정민 씨는 "현금 수송 직원 대부분이 계약직인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하겠냐"며 "근본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와같은 사고는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석 씨는 "요즘 경제 사정도 어렵고 나라도 돈가방을 허술하게 두면 훔치고 싶은 충동이 들 것"이라며 명백한 '관리 소홀'이라고 비난했다.

한솔 씨는 "허점이 많은 것 같다"며 현금 운송에 더 세밀한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요구했다.

이밖에 김정호 씨는 "내가 페루에 가서 두배로 훔쳐오겠다"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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