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동의보감은 국내에 많은 서적과 드라마로 많이 소개됐었지만, 세계적인 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거둔 것은 한국 전통 의학이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까지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건강관리시스템에 전례가 없었던 ‘예방의학’과 ‘국가에 의한 공중보건관리’에 대한 내용을 다룸으로써 사대부는 물론 서민들을 위한 의서로서 전해지고 있다.
또 국가가 주도해 편찬한 동의보감은 평민의 보건의료에 대한 책무가 국가에 있다는 근대적 이념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키 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동의보감은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의서 중 하나”라며 “중국에서 넘어온 한의학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적용한 가장 우수한 의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약집성방과 같이 국내 사정에 맞게 편찬된 의서가 존재하긴 했지만 동의보감은 학문적 이론부터 처방과 허준의 경험까지 포함된 우리나라 한의학의 바이블(Bible, 성서)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의보감은 고대에서 17세기 초까지 아시아의 의학적 지식을 총정리하고 있으며 편찬된 이후 현재까지 한의학적 치료에서 기본적인 의서로 사용돼 왔고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반영하는 자료의 의미도 크다.
이에 동의보감은 중세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한 세계적인 중요성, 당시 동아시아에서 간행된 어떤 의서보다 체계적으로 서술된 독창성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동의보감은 일본과 중국에까지 전해져 동아시아 전통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고 400여년 동안 한국뿐 아니라 일본 및 중국 등지에서도 30여 차례 이상 간행돼 기초 연구서로 활용돼왔다.
동의보감에서 정리한 전통의학 지식은 임상 치료에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 의학지식 속에서 체계적으로 재해석돼 의학 발전을 꾀하는 연구에도 기초가 되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동의보감은 의성 허준 선생께서 집대성한 한의학의 보고이자 우리 민족의 자랑”이라며 “전 세계 의서 중에는 최초로 기록유산에 등재돼, 우리 한의학의 세계적인 위상을 각인시킬 수 있는 쾌거”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