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상은 전국적으로 조경 기술자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때아닌 조경면허자 모시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도내 건설업체 가운데 61개사가 조경 면허를 보유해 2007년 47개사, 2008년 53개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문건설업계 또한 조경 식재면허를 보유한 업체는 197개사로 2007년 137개사, 2008년 165개사에 비해 급증했다.
조경 면허가 급증한 이유는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면서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조경 공사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도내에서 올해 발주된 조경공사는 익산 쌍릉주변 테마관공지조성사업(28억9600만원)과 익산 종합의료과학산단조경공사(137억원)는 전체가 조경공사로 발주됐으며, 경천 생활체육공원조성사업(10억1300만원), 내장산 문화관광조성사업(40억5200만원)은 조경면허를 보완하는 조건이었다.
이 같은 추세는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 4대강 사업 등 향후 예정된 국책사업의 조경 공사 물량을 감안할 때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 H건설의 경우 지난해 조경 면허 취득에 이어 올해는 계열사 S건설에도 조경 면허 취득을 추진하고 있지만 조경 기술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일반건설업의 경우 조경면허 요건은 자본금 7억원, 조경 기술자 4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등 비인기 종목이던 조경분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주=이영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