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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방미 이모저모

李대통령, 방미 이모저모

기사승인 2009. 09. 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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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유엔사무총장 헤드테이블...NT, 김여사 김치외교 소개
미국 방문 사흘째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은 북핵, 저탄소녹색성장, 글로벌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숨가쁜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기조연설 단상에 올랐으며, 중국과 일본, 몽골, 덴마크 정상들과 릴레이 외교를 펼쳤다.

◇ 유엔사무총장 오찬 헤드테이블
이 대통령은 23일 유엔 기조 연설 이후 유엔 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각국 수석대표들을 위한 오찬에 참석, 반 총장,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에르도안 터키 총리, 하마드 카타르 국왕 등 12명 정상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았다. 한국 대통령이 유력 국가 정상들과 함께 최고의 귀빈 예우를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오찬에는 90여 개국 정상을 비롯해 192개 회원국 대표들이 초청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6자회담 참가국들과 북핵 문제 조율에 다시 한 번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유엔 기조연설 당시 예기치 않은 사태에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무려 90여분동안 연단을 장악하는 바람에 2시간여가 지난 오후 2시 11분께 단상에 올랐다. 그런데 연설 시작 2분여 만에 동시통역 문제가 발생해 사회자가 잠시 중단을 요청한 뒤 “원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괜찮은가(Is it OK)”라고 물은 뒤 곧바로 차분한 모습으로 처음부터 다시 연설문을 읽어나갔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북한 유엔대표부의 홍재룡 참사관이 참석해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끝까지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김윤옥 여사 ‘조용한 내조 외교’
김윤옥 여사의 조용한 내조 외교가 빛을 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3일자 음식면에 ‘김치와 함께하는 음식외교’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의 한식 세계화 노력과 한국의 음식 문화를 집중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여사가 지난 21일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의 레너즈 연회장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해 파전을 요리하는 김 여사의 사진을 싣고, “퍼스트 레이디들이 음식을 화제로 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걸음 더 나아가 파전을 직접 만들어 참전용사들에게 대접했다”고 이례적인 모습을 소개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이 23일 제64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동안 장녀 이주연씨와 나란히 앉아 연설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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