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날씨 프로젝트'. |
덴마크를 대표하는 설치작가 올라퍼 엘리아슨(42)과 네덜란드의 설치미술가 프레 일겐(53)이 비슷한 시기에 서울서 개인전을 갖는다.
엘리아슨은 9일부터 청담동 PKM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코펜하겐에서 태어나 덴마크 왕립 미술학교에서 수학한 엘리아슨은 일찍이 북유럽의 신비한 대자연의 풍광에 매료돼 그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작업의 주제로 삼아왔다.
그는 빛과 물, 안개 등 자연현상을 과학과 접목해 현대 미술작품으로 만들어내는 작가다.
엘리아슨은 1995년 베를린에 대규모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건축가, 과학자, 기술자들과 본격적인 협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각종 기계 장치를 이용한 대규모 '자연 재현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특히 그가 2003년 런던 테이트모던의 터빈홀에 초대형 인공태양을 이용해 설치한 '날씨 프로젝트'는 200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큰 화제를 낳았다.
거대한 동굴 같은 터빈홀에 북구의 백야와 같은 일몰의 장관을 연출했는데 이는 해질녘 지평선 분위기 같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그곳에서 해를 바라보며 혹은 바닥에 누운 채로 빈둥대며 시간을 보냈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관해 "관람객의 참여가 중요한 키워드"라고 말한 바 있다.
엘리아슨은 지난해 미국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 사이의 이스트강에 대형 인공폭포를 설치해 또다시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작가는 자연현상과 과학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의 일부와 현상을 실내와 특정 공간에 재현한다. 때문에 그의 작품을 보는 관람객은 색다른 경이로움과 감동을 경험하게 된다.
그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PS1 현대미술센터, 달라스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순회전을 가졌으며, 현재 시카고 현대미술관, 시드니 현대미술관 순회전 및 일본 가나자와 21세기현대미술관 개인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캔버스 위에 가시광선의 스펙트럼을 표현한 유화를 비롯해 인공 안개로 가득찬 공간에 원색 형광등 수십 개를 설치한 작품 등 빛과 공간, 색채를 주제로 한 10여점의 신작들이 소개된다.
2007년 종로구 화동 PKM갤러리에서 열었던 개인전 이후 한국에서 여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처음으로 방한해 오프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는 엘리아슨전보다 하루 앞선 8일 일겐의 개인전이 시작된다.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겐은 움직이는 조각인 키네틱 아트 작업으로 유명하며 국내에는 신문로 흥국생명 빌딩 로비에 설치된 초대형 작품의 제작자로 알려져 있다.
내달 8일까지 계속되는 학고재 전시에서는 일본의 서법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는 작품 등 40여점의 작업을 선보인다.
일겐은 철학, 과학, 예술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가다.
![]() |
| 네덜란드 작가 프레 일겐의 설치작품. |




-^400^490^.jpg)
-^500^37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