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교과부가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외국인 강사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영어강사 수는 2007년 1만3077명, 2008년 1만4122명, 2009년 1만4873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시도별로 분석해 보면, 외국인 영어 강사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경남 순으로 많았고 전남, 제주, 충남 순으로 적었다.
서울과 경기의 비율은 각각 38.9%, 21.1%로 이 둘을 합치면 60%가 넘는다.
특히 광주교육청의 경우 영어보조교사 배치율이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5위로 영어보조교사 1인당 2000명의 학생을 지도해야 한다.
또 2009년 전국16개 시·도 외국인 영어강사 현황을 보면 광주는 2.2%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어 다른지역에 비해 사교육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에선 공교육의 영어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도 나온다.
전남교육청은 외국인 영어강사 비율이 1.1%로 전국최하위를 기록했다.
2009년도 시·도 지역교육청 외국인 강사 등록현황을 보면 1위 서울 강남이 2000명, 2위 경기 성남 712명, 3위 서울 중부 658명… 17위 광주서부 219명, 39위 광주 동부 108명을 나타내 서울·경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남의 경우 담양, 장성, 구례, 보성, 강진, 함평, 신안, 완도, 곡성 등은 외국인 영어강사가 한명도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동 의원은 “공교육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7088명인 반면, 사교육의 외국인강사는 그 2배에 달했다”며 “공교육의 영어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홍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