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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만들기’, “착한 드라마로 시청률 공략하겠다”

‘인연만들기’, “착한 드라마로 시청률 공략하겠다”

기사승인 2009. 10. 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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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MBC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유진(왼쪽부터 시계방향), 기태영, 김정난, 양희경.
MBC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 출연진들이 ‘막장드라마’와 차별성을 강조하며 시청률 잡기에 나섰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3.9%(AGB닐슨미디어)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첫 발을 내딛었다.

시청률 굴욕을 맛봤던 ‘인연만들기’가 ‘KBS 솔약국집 아들들’의 후속 ‘수상한 삼형제’의 시작으로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 드라마로 화제가 됐던 ‘조강지처클럽’의 문영남 작가가 집필을 맡은 작품. 이에 ‘인연만들기’에 출연하는 배우 유진, 기태영, 양희경, 김정난 등은 막장드라마를 의식해서인지 착한드라마를 표방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15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태영은 “시청자들은 자극적인 드라마를 원하는데 그게 최선의 길은 아니다”며 “막장드라마가 있다면 ‘인연만들기’와 같은 따뜻하고 밝은 드라마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회에 각각의 캐릭터를 소개했다면 앞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시청률이 상승할 것이다. 시청률 때문에 감독, 작가, 배우 등이 처음 의도했던 바가 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은 “나는 막장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아 그동안 밝고 신선한 작품을 주로 해왔다”며 “주말드라마는 처음 찍는데 감독, 스태프 등 좋은 사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 기쁘다. 시청률이 안 나와도 만족하는 작품을 만났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진은 “이 드라마는 기본적인 결혼의 이야기지만 정혼이라는 특이한 상황, 또 거기에 얽혀있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며 “무엇보다 로맨스코미디로써 연애소설을 읽는 듯 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양희경은 “막장드라마를 하다보면 배우가 그 캐릭터화가 돼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동안 강한 캐릭터를 맡아왔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평범한 엄마 역을 맡았다. 때문에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편안해져서 좋다”고 말했다.

김정난은 “막장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저게 말이 돼?’라고 생각한다. 연기를 하는 연기자도 마찬가지다. 설득력이 없는 캐릭터와 이야기로 불편하게 연기하고 있다”며 “일단 우리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고 연기자 또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 작품에 신경 쓰기보다는 이 드라마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며 배우들과 최고의 팀워크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연만들기’는 결혼에는 전혀 관심 없는 김여준(기태영)이 외국인 애인과 결혼하기 위해 한국에 온 한상은(유진)과 정혼으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담는다.

양희경은 김여준 어머니 박금자 역을 맡았으며 김정난은 배우 변우민의 첫사랑 김윤희 역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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