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은 안중근(1879~1910년) 의사가 중국 하얼빈역에서 조선 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지 의거 100 주년이 되는 날이다.
의거 100 주년인 26일 안중근 의사의 애국 애족 정신을 되새기고, 그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으려는 특별 전시회ㆍ행사가 다양하게 개최된다.
26일 문화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중근 의사의 얼굴 및 손을 그린 대형 걸개 그림을 문화부(얼굴)와 KT 광화문 지사(손) 건물 외벽에 설치, 공개했다.
안 의사의 얼굴은 국민 6000여 명의 얼굴 사진을 모자이크로 표현한 것이며, 손은 3만여 명이 손도장을 찍어 완성한 것이다. 이 걸개 그림은 다음달 8일까지 전시된 뒤 안중근기념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한편, 천안의 독립기념관은 최근 하얼빈 역사를 배경으로 안 의사의 의거 현장을 실물 모형으로 되살려 놓았다. 안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막 열차에서 내린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5 m 앞에서 권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표현돼 있고, 열차 안엔 이 의거를 기록한 자료들이 선보이고 있다.
중국 하얼빈에서 지난 달에 들여온 안중근 의사 동상은 부천 원미구 안중근공원(옛 중동공원)으로 옮겨져, 26일 제막식을 가졌다.
안 의사를 기리는 전시회도 잇달아 개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도서관에서 책과 영상으로 만나는 안중근 의사 (10월 26~11월 13일)란 주제로 도서와 사진 등 70여 점을 전시한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도 특별전 안중근, 독립을 넘어 평화로 (26일~2010년 1월 24일)를 열고, 안 의사 유묵 34 점과 원판 사진 28 점 등 70여 점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