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노동계판 장하성 펀드 출현? 노동자 펀드 나온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301109

글자크기

닫기

김영권 기자

승인 : 2009. 11. 12. 09:03

노동계가 내년에 펀드 조성을 통한 기업경영참여와 감시운동에 나서기로 해 노동계판 ‘장하성 펀드’가 출현하게 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한국신용평가 노동조합은 다음달 1일 서울 여의도에서 ‘함께하는 경영참여연구소’를 발족한다.

연구소는 노동조합과 시민단체와 전문가집단 등과 연계해 기업경영참여와 감시운동을 벌일 예정으로 연구소장에는 이상학 전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특히 노조원들이 납입해 조성하는 사회책임투자(SRI) 펀드를 통해 지배구조가 불투명하거나 경영에 문제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주제안권 발동 등을 통해 사외이사나 감사위원을 선임하는 형태의 경영감시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펀드는 내년 중에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설정될 예정이며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나 사회책임투자펀드 등으로 이름이 정해질 방침이다. 역할이나 기능면에서 노동계판 장하성 펀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도중 한국신용평가정보 노조위원장은 “펀드가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3000억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도 3000억원 이상으로 무난히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발족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장하성펀드)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장을 중심으로 상장기업들의 지분을 사들인 뒤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기업감시와 경영참여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을 상대로 이사해임청구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영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