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우리 경제가 변곡점에 와 있다”면서 빠른 성장률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경제연구기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3분기 속보치가 전기대비 2.9% 성장하면서 4분기 만에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그러나 위기극복과 위기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며, 우리는 정말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거시경제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고용사정이 어려워 서민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이 경기회복세와 맞물릴 경우 어떻게 요동칠지도 변수”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위기 이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어떻게 하고 우리 경제체제를 어떻게 개선해 예상되는 위험에 대응할 지, 그리고 경제회복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 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필요하다”면서 연구기관장들의 조언을 구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오로지 경제성장 하나를 위해 단선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제는 우리 사회의 많은 장벽이나 규제를 어떻게 하고 패러다임 시프트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은 어떤 자세로 임할지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조언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설광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원윤희 한국조세연구원장, 박기성 한국노동연구원장을 비롯해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 박재한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연구기관장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내년 경제운용방향을 결정하는 데 반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