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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리포트]주식, 채권 이제는 금에 투자하는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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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기자

승인 : 2009. 12. 09. 04:36

이병훈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연구위원
 이병훈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연구위원

상장지수펀드(ETF)는 분류상 인덱스펀드의 일종이지만 투자자가 직접 투자한다는 점에서 펀드와 주식의 중간단계 상품이다. 인덱스펀드와 같이 설정 및 해지가 되지만 투자자의 환금성과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증권시장에 상장돼 주식과 같이 거래된다.

지난 2002년 10월 국내 ETF 시장이 개장된 이후 2008년말 설정액 기준 3조원 시장까지 성장했다. 특히 지난 2월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기존의 주식뿐 아니라 채권, 상품, 통화 등의 자산을 기초로한 ETF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ETF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존 주식시장이나 스타일, 섹터, 테마를 추적하도록 만들어진 ETF 외에 최근에는 채권 지수나 금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도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ETF의 주식시장 내 거래금액은 2007년부터 ETF를 통한 차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연도별 1일 평균거래 금액은 2007년 535억원, 2008년 981억원, 2009년 1281억원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수 ETF에 거래가 집중된 모습을 보이고 나머지는 거래가 미미해 설정액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 ETF 매매를 보면 외국인은 ETF 차익거래 모습이 확연하며 기관의 매수 거래 비중은 2006년 이후 50%를 상회하고 있다. 개인의 매수와 매도 비중은 2004년 61%까지 올랐지만 2009년에는 29%로 낮아졌다. 이같은 이유로는 투자자의 높은 기대수익률, 해외
ETF의 환차손 우려, 보이지 않는 거래비용 때문이다.

같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수익률은 거의 비슷한 수익률을 보이지만 ETF 운용사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 이유로는 편입종목과 편입비중의 차이, ETF에서 발생하는 분배금 정책의 차이, 거래소 시장의 ETF 수요와 공급, ETF 보수 차이 등이다.

분석결과 ETF가 인덱스펀드보다 기초지수를 더 정확히 추정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TF는 발행 시장에서 지수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최소 단위로 설정, 해지를 하고 현물납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ETF내에 현금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투자자의 펀드 매수와 매도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을 매매하거나 일정 수준 현금을 보유해야 하므로 추적 오차가 클 수 있다.

ETF 보수가 인덱스펀드보다 저렴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ETF도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ETF를 선택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ETF를 선정하는 기준을 만들어보면 추적 오차가 적은 ETF, 괴리율이 낮고 추정 순자산가치(NAV)에 비해 좀 더 싼 ETF, 유동성문제를 고려해 거래량이 많고 유동성 공급자(LP)가 역할을 충실히 하는 ETF를 선택해야 한다.

업종전망은 좋지만 개별 종목 투자시의 수익률 차별화를 막기 위해 섹터 ETF에 투자하거나 접근성이나 긴 환매 기간 등으로 투자가 어려운 해외자산이나 지역 투자시에 해외 ETF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ETF에 투자하면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시세판을 보며 주식처럼 단기 매매를 한다면 수수료 등의 매매 비용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과 내년 7월부터는 ETF에 대한 배당소득 과세로 인한 유동성 축소와 금융종합과세에 주의해서 매매해야 한다.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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