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1일 종료되는 양도세 감면 혜택을 노린 막바지 분양물량 공세가 이어지면서 청약자들의 내집마련 선택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1월은 통상 엄동설한의 전형적인 비수기지만 올 분양시장만큼은 기습한파를 두려워하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7일 부동산시장을 둘러보니 이달 전국 36개 사업장에서 총 2만6795가구 중 2만2270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월 공급된 일반분양물량이 2379가구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에서는 은평뉴타운을 비롯한 총 3개 사업장에서 25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산72번지 흑석4구역에서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211가구를,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9구역에선 삼성물산이 ‘래미안금호’ 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은평뉴타운에서는 이달 28일부터 3지구 B, C, D공구 신규물량과 2지구 B, C공구 잔여물량 총 2330가구의 1순위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경기도에서는 총 24개 사업장에서 1만4832가구가 일반분양되는 가운데 고양 삼송지구와 김포 한강신도시가 주를 이룬다.
호반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A9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353가구를, 일신건영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b6블록에서 ‘휴먼빌’ 803가구를 선보인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4블록에선 남광토건이 ‘하우스토리’ 72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1월 분양시장은 유례없는 비수기 물량 공세 속에서 개별 사업장의 입지나 분양가 수준에 따라 청약률이 극과 극을 오가는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수요자들은 1월 양도세 감면 혜택의 마지막 기회를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