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어주를 추천하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보고서가 늘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 역시 최근 경기에 민감한 수출주보다는 경기방어적인 종목의 편입 비중을 늘리면서 조정 장세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안전자산과 경기방어적 성격의 펀드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푸르덴셜증권은 최근 펀드 투자전략 보고서 를 통해 중국의 긴축 기조에 이어 미국의 은행 규제 방안과 유로지역의 신용불안까지 겹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악재가 현재 경기회복이 진행중인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지만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유동성 감소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으로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시장 방어력이 우수한 가치형펀드와 헬스케어 섹터펀드를 추천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글로벌 수요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 비중이 높은 대형 성장형펀드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방어력이 높은 가치형펀드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상승탄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방어적 성향의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 대해서는 선진 시장과 이머징 시장 모두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신사들도 최근 수출주를 파는 대신 경기방어주들을 사들이는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경기둔화에 민감한데다 그동안 주가 상승에 힘입어 높은 수익을 올린 정보기술(IT)주를 정리하는 한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방어력이 좋은 통신주 등 내수주를 편입하면서 펀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신권은 1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86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조1200억원(1월28일 기준)이 순유출되면서 환매자금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신권은 환매요구에 대응하면서도 최근 한 달간 한국전력, KT, SK텔레콤, KT&G 등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집중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주식편입 비중이 높았던 수출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순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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