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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난방, 난방병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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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

승인 : 2010. 02. 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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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이로 인해 최근 과도한 실내 난방으로 인한 ‘난방병’ 문제가 야기 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가정과 사무실에서는 난방 온도를 최고로 높여 온종일 가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1-2개의 보조 난방기구까지 쓸 정도다. 이 같은 사정은 차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상당수 운전자가 히터를 최대로 가동해 따뜻한 차 안은 졸음을 유발할 정도가 돼 버렸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춥다고 해서 온종일 과도한 난방을 하면 `난방병‘에 걸리기 쉽다고 지적한다.

난방병은 여름에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겪는 냉방병을 빗대어 하는 말로, 겨울철 밀폐된 공간에서 지나친 난방을 함으로써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사무실에서는 난방기구를 온종일 가동하지만 겨울 내내 창문을 여는 일이 거의 없어 환기되지 않고 실내 공기도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난방병에 걸리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난방병의 증상으로는 피부 건조증과 안구건조증, 두통, 콧물 등의 증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게 피부건조다.

실제로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직장인 1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19.3%가 난방병의 증상으로 피부트러블을 호소했으며, 두통과 안구건조증,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도 많았다.

라마르클리닉 문덕현 원장은 “인체에 적당한 습도는 40~60%인데 난방을 가동하는 실내 습도는 20%대로 떨어져 피부 속 수분이 공기 중으로 다 빠져나간다고 보면 된다”면서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각질이 일어나고 가렵기도 하며 적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만큼 예민해진다”고 설명했다.

문 원장은 특히 이처럼 예민한 피부를 가렵다고 긁다 보면 피부에 손상을 입기 쉬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원장은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하면 콜라겐이 줄어 피부 탄력도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쉽다”면서 “따라서 겨울철 난방병에 따른 피부 손상이나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보습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시키고, 온도가 너무 높으면 습도가 떨어지는 만큼 실내 온도를 20℃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또 건조하기 쉬운 손은 핸드크림을 발라주고 얼굴은 수시로 워터스프레이나 미스트를 뿌려 직접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하루 7-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요령이다.

하이스킨의원 한의원 신정봉 원장은 “대부분의 난방병 증상은 맑은 공기를 쐬면 나아지는 만큼 사무실에서는 하루 2번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그렇지 못하면 점심시간이라도 잠깐 외출해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또한 실내 구석구석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 해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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