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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

승인 : 2010. 02. 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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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COPD연구회(회장 김원동)는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10년 이상 흡연경력이 있으면서 현재도 하루에 1갑 이상을 흡연하는 45세 이상 남녀 7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63.3%가 COPD 증상 중 한가지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불리는 COPD는 전 세계적으로 10초에 1명이 사망하는 염증성 폐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7위에 해당한다.

이 질환은 해로운 입자나 가스(주로 흡연)의 흡입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때 생긴 염증으로 기도가 좁아지다가 결국 서서히 폐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가장 흔한 COPD 증상으로는 감기와 상관없는 `가래와 기침‘이 가장 많았고, 숨이 찬 증상과 평상시 호흡 곤란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혔다.

COPD의 증상이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비슷해 환자들은 심각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었으며, COPD 증상을 경험한 501명 중 증상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응답도 46.9%나 됐다.

COPD 증상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지만, 전체 응답자의 54.3%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보통이거나 좋다고 평가했다.

COPD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까닭은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1% 미만으로 낮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 대상자들에게 질환명을 직접 제시해도 25%만이 COPD를 들어봤다고 답했다. 낮은 인지도와 마찬가지로 COPD 진단율도 응답자의 1.6%(전화설문 1.2%, 금연클리닉2.4%)에 그쳤다.

하지만 COPD 진단 후에는 환자 중 92.3%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이들 치료 환자는 모두 전문의 처방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림대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한 번 망가진 폐 기능은 되돌릴 수 없는 만큼 금연은 필수사항”이라며 “앞으로 COPD 질환의 심각성을 강조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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