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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1명에게 폐이식 2번 성공

강남세브란스, 1명에게 폐이식 2번 성공

기사승인 2010. 02. 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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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팀은 10년전 폐이식을 받은 적이 있는 나모(44.여)씨에게 두번째 폐이식을 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폐 재이식 수술은 기술적 측면에서 어려울 만뿐 아니라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를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감염에 따른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번에 두 번째 폐이식을 받은 나씨는 선천성 심장질환 때문에 폐동맥고혈압이 생기고, 폐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져 심장부전으로 사망하는 질환인 `아이젠멩거증후군‘으로 지난 2000년 양측 폐이식 수술을 받았다.

나씨는 이후 정상적인 삶을 살아왔지만, 지난해 7월부터 다시 호흡곤란 증세가 생겼고, 몸은 산소호흡기와 휠체어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질환이 악화됐다.

이에 의료진은 나씨를 국립장기이식센터에 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뒤 지난해 12월31일 혈액형이 맞고 체격이 비슷한 뇌사자로부터 양측 폐를 기증받아 또 한번의 폐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백효채 교수는 “두 번씩이나 폐 전체를 이식받는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수술이었지만, 이식 이외에는 다른 치료방법이 없었다”면서 “수술 40여일이 경과된 현재 (나씨는) 순조로운 회복단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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