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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희/온라인뉴스부 |
성장과정에서 보고 듣는 환경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7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청소년의 20%(1612명 중 323명)가 섹스팅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섹스팅'은 '섹스(Sex)'와 '텍스팅(texting)'의 합성어로, 청소년이 휴대전화로 성적인 내용의 문자ㆍ음성메시지를 보내거나 야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자체 제작ㆍ유통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같은 통계에 네티즌들은 "요즘 애들은 애들이 아니다","우리 아이들이 어쩌다가.."등 한숨 섞긴 댓글을 달며 미래를 비관했다.
그렇다면 우리 청소년들은 왜 이렇게 순수성을 잃어버린 걸까.
범인은 헤픈 인터넷이다. 누가 뭐래도 인터넷과 가장 친한 세대는 10대다. 그러나 인터넷에 10대를 위한 배려는 없다. 오히려 원하는 정보는 대상에 상관없이 넙죽넙죽 갖다 댄다. 선정성 때문에 방송 정지를 당한 뮤직비디오도 인터넷에서는 볼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연일 포털 사이트에서는 선정적인 사진과 문구들이 '어서 날 클릭해줘요'라고 유혹의 손짓을 한다. 어떤 외국 배우가 전성기 시절 하룻밤 새 몇 명의 여성과 밤을 보냈는지, 어떤 스타가 누구의 남편을 빼앗았는지, 사생활에 불과한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매일같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호기심이라는 본능을 자극해 클릭을 유도하는 형태다. 이처럼 인터넷에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접할 수 있는 유해 콘텐츠들이 널려 있다. 뭣 모르는 10대에까지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 모습이 추태에 가깝다.
지난 2월 사회는 알몸 졸업식으로 떠들썩했다. 깊은 한탄과 책망의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그러나 분명 나이 어린 학생들이 남의 알몸을 눈 앞에서 보는 것을 장난이나 재미로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의 결과가 아니다. 아무데서나 훌렁훌렁 벗어 제끼는 인터넷의 해악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제라도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은 콘텐츠의 자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 아이들의 순수는 어른들이 지켜줄 수 있다. 지금은 인터넷 맹모(孟母)들이 일어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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