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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상중 교수 “한국, 조선인 문제 반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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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0. 03. 09. 11:18


강상중 도쿄대 교수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한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 동북아 가운데 민주주의가 어느 수준까지 달성된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다. 양국 모두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심화된다고 해도 안전보장, 정치관계를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북한 문제 등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일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본 국내에서 조금이라도 역사문제 등 5가지 현안을 전향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한일 관계는 순항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미일관계처럼 한일학생회의를 만들고, 한일지식인포럼을 미일현인회의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

-하토야마 총리의 대외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총리 취임 전에 TV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총리는 야스쿠니 문제에 대하 잘 알지 못했다. 나의 설명을 들은 후 총리는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다. 외국인지방참정권에 대한 입법이 당내 반발로 늦어지고 있지만, 한일 역사문제 등에 있어 전향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토야마 총리 개인적으로는 조부가 힘을 쏟았던 러일문제 개선에 대해 사명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우려하는 바도 이 같은 개인사도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도 미국 일변도 외교정책이 가지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재일동포 문제를 포함해 한국 정부의 다문화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선진국 가운데 외국인참정권을 부정하는 곳은 일본뿐이다. 이에 비해 한국의 정책은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조선인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사회가 반성을 해야 한다. 그들은 한국어, 중국어를 말할 뿐 아니라 일본어도 능통한 사람들이 많다. 2~3개 언어를 말하는 그야말로 한국의 자원이다. 내가 서울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제자 가운데 조선인 한 학생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했다.

인터뷰 / 하만주 정치부장
정리 /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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