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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혜원/문화체육부 |
이는 국립극장이 전속단체 단원들에 대한 오디션을 실시하겠다는 것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거부하면서 비롯됐다.
국립극장 측은 "오디션을 거부한 단원들이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어렵다"며 오는 19~20일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던 '뛰다 튀다 타다'를 최소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노조 측은 "외면적으론 단순히 단원들의 기량향상 평가라지만 실질적으로는 단원의 해고 혹은 지위 변경, 연봉 삭감이라는 불이익한 처우를 초래할 기초자료 확보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립극장 측은 "이번 평가는 단원들의 기량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인사상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예술노조 측은 "오디션을 안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매뉴얼이 나올 때까지 연기하자는 것"이라고 뜻을 밝히고 있다. 국립극장 측이 오디션을 한달 뒤로 미루겠다고 제의했지만 예술노조 측은 "새로운 평가 매뉴얼을 만들기에는 한달이란 기간도 너무 짧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 이러한 싸움 속에서 피해를 보는 건 관객이다. 예정된 공연을 보지 못하게 됐으니 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면 우선 국립극장 측이 노조가 원하는 정당한 매뉴얼을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꼼꼼히 만들어 제시해야 할 것이다.
노조 역시 '국립예술단체는 철밥통'이란 비난을 면하려면 오디션을 자꾸만 미뤄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까지 국립극장 전속단체는 작품별로 캐스팅을 위한 오디션을 시행한 적은 있었지만 기량점검을 위한 오디션은 벌이지 않았다. 국립극장의 종전 상시평가제는 탈락자없이 유명무실하게 운영됐기 때문에 실질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오디션이 없는 예술단체는 없다. 정당한 오디션 제도의 정착으로 국공립 예술단체의 예술성과 단원들의 기량이 향상돼 보다 질높은 공연을 만나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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