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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냐 ‘시보레’냐...GM대우 브랜드 변경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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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0. 03. 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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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브랜드 변경에 따른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GM대우의 시보레 브랜드로의 교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차 출시, 품질 향상에 덧붙여 브랜드 교체라는 삼박자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다만 노조 등 내부와의 협의, 대우 브랜드 존속에 대한 저항 등이 걸림돌로 남아 있는 상태다.

◇시보레 브랜드 변경은 이미 진행 중?

10일 GM대우의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의 GM대우라는 브랜드를 유지할 지 또는 교체할 지 이미 결정됐다”며 “5월중순에 최종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종 결정은 CEO인 내가 하는 것이지만 임직원, 노조, 판매자, 소비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미 시보레 브랜드로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아카몬 사장이 노조의 이해를 구하는 것을 여러차례 강조한 점 등도 이미 변경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당시 아카몬 사장은 “브랜드 변경안은 내수 판매 신장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판매가 늘어난다면 공장 가동률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 협의, 국민 정서 남아있어

현재 유력시 되고 있는 변경안은 △현재의 GM대우 브랜드 고수 △GM대우와 시보레 브랜드의 공존 △시보레로의 완전 변경 등 3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앞서 아카몬 사장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국제모터쇼와 최근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시보레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 확고한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 잡은 ‘대우’를 바라보는 국민정서다. 특히 인천지역에서는 지역사회가 나서서 대우차 살리기 운동까지 펼친 바 있기 때문에 브랜드가 변경될 경우 거부감도 발생할 수도 있다.

노조와의 합의도 숙제로 남아 있다. 실제 노조위원장은 지난 해 공약 사항으로 GM대우 브랜드 사수 및 회사 법인명 사수를 제시했을 만큼 변경에 분명한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노조 관계자는 “브랜드 교체가 단순히 내수 판매 증진을 위한 것이라면 향후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며 “보다 장기적인 전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와 관련해 아카몬 사장은 “11일 노조합숙 훈련에 참석한다”며 “여기서 브랜드 변경은 내수 판매 늘리는 목적으로 추진된다는 것을 알리고 내수가 늘어나면 공장 가동률은 높아지고 직원들은 더 행복진다는 것을 강조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체에 따른 추가비용, 로열티 문제도 숙제로

또 다른 걸림돌은 교체에 따른 추가 비용발생이다. 아카몬 사장이 이날 올해 흑자 전환을 공언했지만 브랜드 교체에 따른 판매장의 인테리어, 엠블럼, 마케팅 비용 등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시보레를 도입하는 것은 한국시장에서의 로열티 수익을 챙기는 것이라는 극단적인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브랜드 교체에 따른 내수 진작이 분명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찬성과 반대가 분명히 갈린 가운데 GM대우가 과연 어떠한 결정을 이끌어 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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