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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독도발언 논란 가열…靑 “입장밝힐 사안 아니야”

MB 독도발언 논란 가열…靑 “입장밝힐 사안 아니야”

기사승인 2010. 03. 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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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7월 15일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대화에서 일본의 독도영유권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고 전해 네티즌들을 흥분시켰다.

요미우리신문은 시민단체의 소송과 관련, 오는 17일 변론기일을 앞두고 9일 서울중앙지법에 준비서면을 제출하면서 "당시 아사히 신문도 표현은 다르지만 같은 취지로 보도했다"며 "서로 다른 신문사가 동일한 취지의 내용을 보도한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는 점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에 외교적 마찰이 생길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을 사실정보에 근거하지 않은 채 보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2008년 7월 15일 요미우리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후쿠다 수상이 '다케시마'를 (교과서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사태수습에 나섰고 백모씨 등 시민소송단 1886명은 "요미우리 신문의 악의적 허위보도로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에 타격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이 재점화되자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요미우리 신문이 제출한 내용에 대해 별도로 입장을 밝힐 사안이 아니다. 이미 일본 외무성에서 신문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공표한 적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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