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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창의력, 당신은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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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0. 03. 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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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동
더와이즈클럽 대표

나는 창의력 전문 유아교육업체의 대표이다.

사람들에게 나의 직업, 혹은 회사를 소개하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갸우뚱거리는 것이 알듯 말듯한 표정을 짓는다.

유아교육에 있어 창의력만큼 많이 쓰이는 말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창의력이 무엇인지, 유아교육에서 왜 창의력을 강조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창의력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이다.

즉 관계가 없다고 생각되었던 사실들 사이에서 어떤 관계를 찾아내거나, 유사점이 없다고 생각되었던 아이디어들 간의 공통성을 발견해 기존 요소를 적절하게 조합한다.

이를 이용해 새로운 것을 생산해 내거나, 이를 바탕으로 놓여진 문제에 대해 독창적이고 유용한 해결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이라 볼 수 있다.

현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고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창의력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는 창의력이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미래 사회 경제의 본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력 개발을 위한 교육”의 저자 오스본(Alex F.Osborn)은 인간의 정신 기능을 흡수력(관찰·주의집중), 파악력(기억·재생), 추리력(분석·판단), 창의력(구현·예견·아이디어 산출)으로 구분했다.

흡수력, 파악력 및 추리력은 특수한 기계나 컴퓨터가 훌륭하게 대신해 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나 창의력만은 그것을 대신해 줄 수 있는 그 무엇을 기대할 수 없다.

특히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는 국민의 창의력만이 유일한 자원인 것이다.

창의력이 IQ(지능지수)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긴 하지만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IQ가 높은, 쉽게 말해서 학교에서 우등생이 사회에서 낙오자가 되는 경우가 종종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많은 부분들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중 중요한 한 가지가 바로 창의력이다.

학자들은 IQ가 유전, 자궁 내 환경 등을 통해 상당 부분이 출생 시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비해 창의력은 후천적인 노력의 힘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창의력에 있어서 개인 간의 엄청난 차이는 타고난 지능의 정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힘의 차이에 있다.

그렇지만 성장에 있어 때가 있듯 창의력 또한 만 5세가 지나면 뚜렷한 개성이 나타나고 만 6세 정도면 고정되기 때문에 그 이상 연령에서는 획기적인 발달이 쉽지 않다.

우리가 아이를 똑똑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는 창의력 발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대표적인 것은 ‘정답이 있는 학습’이다.

1+1=2라고 배우기 시작하면 “1+1=11, 1+1=창문(田), 1(일)+1(일)=과로”와 같은 답이 우습게만 여겨질 것이다.

조기영어교육을 받는 아이는 우리말이 아닌 낮은 수준의 영어로 사고하게 되어 창의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창의력을 개발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론이 있는데 기본적인 원리는 ‘자극’이다. 그러나 이것이 무한대의 자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열성적인 상당수의 부모는 장난감, 동화책, 교구, 교재 등을 아이에게 떠안기고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이런 아이들을 지치거나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혹은 재미를 위해 항상 바깥 세상에만 관심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한다.

적절한 수준의 권태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숨겨진 지능 계발에 도움을 준다.

창의력 개발이라는 말이 왠지 그럴듯하여, 남들이 좋다고 하니 막연하게 쫓아가서는 안 된다.

창의력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아이에게 창의력개발을 위한 정확한 방법을 제공해주는 현명한 부모, 교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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