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이사장은 이날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첫해 장학금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며 “중학생 218명, 고교생 233명 등 451명에게 총 6억4000여만원을 오늘까지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학비를 내는 학생의 경우 학비 전액과 함께 교복비 등 학습지원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국가유공자 자녀 등 학비를 내지 않는 학생은 학습지원비 100만원을 각각 지급키로 했다.
지급 대상자는 중고생 가운데 국가유공자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탈북자 자녀, 소년소녀 가장, 조손(祖孫)가정 자녀 등이다.
청계재단측은 장학금 지급 등을 가급적 조용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송 이사장은 “장학금 지급을 위한 별도의 행사는 준비하고 있지 않다”며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조용히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청계재단 출범 과정에서도 강남구 논현동 자택과 일부 동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재산인 331억4200만원을 기부하면서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것을 꺼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의 재산 사회환원은 11일 입적한 법정(法頂) 스님의 ‘무소유’ 정신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법정 스님 입적 소식을 듣고 보낸 조전에서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무소유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해 오셨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법정 스님의 수필집 ‘무소유’를 여러 차례 읽었으며, 2007년에는 ‘조화로운 삶’을 추천하는 등 법정 스님의 저서를 해외순방이나 휴가 때도 항상 가까이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