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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추승균(가운데)이 11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점프슛을 하고 있다. /연합 |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CC는 팀 대들보 하승진(25)을 경기중간 교체하고도 30대 선수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92-83으로 삼성을 물리쳤다.
KCC의 ‘큰형’ 추승균(36)은 16점을 꽂아 넣으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더했다. 한국 프로농구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태풍(30)도 삼성의 전체 도움개수(10개)에 버금가는 어시스트 9개 11득점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임재현은 10점을 집중시키며 KCC 공격에 숨통을 틔웠다.
반면 삼성은 22점을 기록한 강혁(34)과 13점의 이규섭(33)이 득점에서는 제몫을 했지만 여러 차례 실책을 범해 경기 운영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남은 경기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승패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CC는 1차전에서 하승진이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모습이었고 강병현(25)도 발목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1월 말 올스타전 행사 도중 오른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던 하승진은 이날 1쿼터 교체 투입됐지만 9분37초를 뛰어 6점과 2리바운드에 그쳤다. 4쿼터 초반 벤치를 향해 교체사인을 낸 뒤에는 다시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강병현이 경기시작 5분51초 만에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따라서 임재현과 전태풍 등의 비중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베테랑 선수들의 실책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강혁과 이규섭은 각각 3개의 실책을 범했다. 결국 삼성은 노련한 선수들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경기를 힘들게 풀 수밖에 없었다. ‘백전노장’ 이상민(38)도 18분33초를 뛰면서 실책을 2개나 남겼다. 전체 실책 개수가 KCC(9개)에 두배 가까운 17개나 됐다. 승부처였던 2쿼터에서만 6개가 나왔다. 1쿼터를 28-24로 마쳤지만 공격의 흐름이 끊어지면서 상승세를 살리지 못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쉬운 득점을 노리려고 무리하지 말고 확실한 기회가 올 때까지 자연스럽게 끌고 가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그나마 당초 열세가 예상됐던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위안이었다. 삼성은 3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 올려 KCC(28개)에 6개를 앞섰다.
아울러 삼성은 기대를 밑돌고 있는 마이카 브랜드와 빅터 토마스 두 명의 외국인 선수의 경기력도 고민이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브랜드와 토마스는 각각 12점과 14점에 그쳤다. 두 명이 합쳐도 KCC 아이반 존슨(30점)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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