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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강영온 기자]경찰은 부산 여중생 이모(13) 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의 살인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직접 증거를 찾는 한편 프로파일러 조사와 정신분석 자문을 의뢰하는 등 김 씨의 자백을 유도하기 위한 수사를 함께 진행 중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10일 김 씨를 검거한 뒤 나흘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으나 김 씨는 여전히 이 양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모른다'며 진술을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혐의 일체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의 살인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24일 저녁 이 양을 성폭행하면서 비명을 막기 위해 코와 입을 막고 한손으로 목을 눌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황증거가 충분한 상황이지만 살인을 입증할 수 있는 직접적 증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이 양을 납치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다시 감식해 김 씨의 지문, 체모, 발자국 같은 물적 증거를 찾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국립 과학수사연구소가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물탱크가 있던 곳에서 5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석회가루와 이 양의 시신에 묻어 있던 석회가루가 동일한 것인지 정밀 감정하고 있는 만큼 다음주 초 나올 예정인 감정결과에 따라 이 양의 사망시점을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17일 혹은 18일 김 씨를 범행현장으로 데려가 범행 당시 상황 재연 '실황수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납치, 성폭행, 살인과 관련한 실황수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 도주기간 행적이라도 실황수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한편 12일 오후 전문가에게 김 씨의 정신분석을 의뢰한 결과 '자기 방어기제가 비정상적으로 강한 성격 이상자'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씨는 12일 오후 11시40분까지 조사를 받은 뒤 잠들었다 13일 오전 6시45분께 일어났다. 전기면도기로 면도를 하고 샤워를 했으며 식사를 한 뒤 이날 오전 10시께 다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 씨는 12일 저녁 '구속영장집행확인서'에 묵묵히 서명했다. 김 씨는 조사가 이어지자 "머리가 아프다"며 힘들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