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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원작 연극 뮤지컬 잇따라 무대에

드라마 원작 연극 뮤지컬 잇따라 무대에

기사승인 2010. 03. 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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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고양이' '달콤한 인생' 등
 연극 '옥탑방 고양이'.
[아시아투데이=전혜원 기자]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컬',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무비컬'에 이어 이제는 드라마를 무대로 옮긴 연극과 뮤지컬이 대세다.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옥탑방 고양이'는 내달 6일부터 서울 대학로 SM틴틴홀에서 연극으로 공연된다.

동거를 소재로 20대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김유리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2003년 김래원과 고(故) 정다빈 주연의 MBC 드라마로 방송됐다.

가상 결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 '우리 결혼했어요'로 화제를 모았던 이선호와 영화와 드라마에서 얼굴을 알린 황보라가 한 커플로, 뮤지컬 배우 이경민과 영화배우 남정은이 다른 커플로 출연한다.

드라마와 달리 연극에는 88만원 세대의 고민과 항변이 담겨져 있으며, 고양이 역을 하는 두 명의 배우가 따로 등장하는 것도 연극 버전만의 재미다.

7월부터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달콤한 인생'은 2008년 방송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연수, 이동욱, 박시연, 정보석 등이 출연한 MBC 드라마로, 당시 시청률은 저조했으나 불륜과 멜로, 미스터리로 얽힌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무대는 뮤지컬 '사춘기'의 콤비 김운기 연출과 이희준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드라마 '다모'와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재규 PD 연출로 '연극열전3'의 연극 작품으로 공연된다.

6월 열릴 예정인 대구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만화와 드라마로 인기를 끈 원수연 원작의 '풀하우스'가 창작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다.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도 방영 이후 연극으로 제작된 데 이어 올여름 뮤지컬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윤은혜, 주지훈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궁'도 뮤지컬로 제작돼 9월 막을 올린다.

올해 초에는 MBC 드라마 '선덕여왕'이 뮤지컬로 공연됐으며, 지난 연말에는 정이현의 베스트셀러 '달콤한 나의 도시'가 드라마를 거쳐 뮤지컬로 공연됐다. 앞서 MBC 드라마 '대장금'도 뮤지컬로 공연됐다.

이들 작품 대부분은 드라마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원작이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킬러 콘텐츠로 검증받은 작품들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드라마 인기에 편승하거나 스타 캐스팅에 의존하는 작품은 완성도가 떨어져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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