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합부동산 텐커뮤니티가 용인과 분당 지역을 대상으로 평균 평당 매매가(재건축 제외)를 조사한 결과 1차 분양 때 판교 효과를 더 크게 본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은 지난 판교 1차 분양 시점 4개월 전인 2005년 11월 평균 평당 매매가는 857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1차 분양 시점인 2006년 3월에는 925만원까지 오르면서 4개월 전 대비 약 8% 상승했다.
분당 지역 역시 같은 기간 1천470만원(2005년 11월)에서 1천606만원(2006년 3월)으로 9.3%가 올랐다.
이는 경기 지역 전체(4%)보다 2배가 넘는 상승률이다.
반면 2차 분양 때 용인 지역은 2006년 4월 평균 평당 매매가 967만원에서 8월 1천17만원으로 1차 분양 때보다 5% 정도 올랐다.
분당 지역은 같은 기간 1천673만원(2006년 4월)에서 1천716만원(2006년 8월)으로 2.6%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 전체가 6.2% 오른 것을 감안, 용인과 분당이 판교 2차 분양의 효과는 크게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판교 1차 분양 때, 용인과 분당은 분양 시점이 다가올수록 오름폭이 커졌다.
용인의 경우 2005년 12월에는 0.5%가 올랐고 1월 0.7%, 2월 1.1% 올랐고 분양 시점인 3월에는 5.5%까지 올랐다.
분당은 2005년 12월 1.4%가 올랐고 1월 1.6%, 2월 2.3%, 분양 시점인 3월에는 2월 대비 3.7%가 올랐다.
그러나 2차 분양 때에는 분양 시점이 다가올수록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의 경우 2006년 5월에는 2.8%가 올랐고, 6월 1.5%, 7월 0.5%, 분양 시점인 8월에는 7월 대비 0.4% 오르는데 그쳤다.
분당도 2006년 5월에는 2.6%, 6월 0.3% 올랐지만 7월 -0.17%, 8월 -0.11%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또 용인, 분당 아파트값은 판교 분양 이후 더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은 판교 1차 분양 5개월 전 2005년 9월 858만원에서 판교 분양 직전인 2006년 2월에 877만원으로 2.2%가 올랐다.
반면 분양 시점인 2006년 3월 925만원에서 5개월 후 현재 1천22만원으로 10.5%가 오르는 등 분양 이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도 2005년 9월(1천481만원)에서 2006년 2월(1천538만원)까지 3.9%가 오른 반면 분양 시점인 2006년 3월(1천550만원)에서 현재(1천705만원)까지 9.9%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