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전체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코스피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증시는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펀드 환매로 인해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가치형과 인덱스펀드를 혼합하는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6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0.2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16%)에 비해 크게 저조한 성과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대형주의 상승률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최근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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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바이 코리아 기조에도 불구하고 펀드 환매 부담이 커 상승세를 제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분기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2조1573억원이 순유출됐다.
주식형펀드 자금의 환매는 이달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700선에서 출회될 수 있는 환매 대기물량은 6조원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의 자금회수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채권 및 단기자금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와 펀드 환매가 충돌하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성장형펀드보다는 가치형펀드와 인덱스펀드를 혼합하는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매수 여력이 미약한 반면 펀드 환매를 외국인인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가치형펀드 대응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금유입이 두드러지는 인덱스펀드와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IT, 자동차, 그룹주 등의 비중이 높은 테마형 펀드로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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