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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펀드, 대량 환매 무풍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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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기자

승인 : 2010. 04. 21. 08:30

설정액, 지난해 말보다 1411억원 증가
[아시아투데이=정경진 기자]주식형 펀드 대량환매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펀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은 작년 말보다 141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3조3762억원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다.

퇴직연금 펀드를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은 6억원, 주식혼합형은 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채권혼합형은 1355억원, 채권형은 42억원 각각 증가했다.

증권시장 전문가들은 2011년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을 앞두고 퇴직신탁 및 퇴직보험 시장이 퇴직연금시장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말 국내 퇴직연금시장의 규모는 작년말에 비해 20조원 급증한 34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기존 퇴직신탁과 보험자금의 40%인 9조4000억원은 올해 퇴직연금시장으로 이동하고, 나머지 60%는 중간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14조원 안팎으로 이중 퇴직연금펀드는 10분의 1수준인 만큼, 시장이 성장할 경우 퇴직연금펀드로 유입되는 자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올해 들어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운용사는 342억원을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이어 신영자산운용이 217억원, 삼성자산운용 188억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153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150억원, KB자산운용은 61억원이 각각 늘었다.
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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