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6.2지방선거 후보자 면면 살펴보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357880

글자크기

닫기

주진 기자

승인 : 2010. 05. 14. 09:26

[아시아투데이=주진 기자]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7450명이 등록을 마쳐 평균 경쟁률이 1.87대 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 가운데 지난 5년간 납세 실적이 없는 후보는 전체의 1.9%인 144명, 병역을 마치지 않은 후보는 919명,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는 907명으로 조사됐다.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은 6억6935만원으로 나타났다.

후보 등록마감일인 14일 후보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이번 지방선거 경쟁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납세


후보자 3명 중 1명은 1년에 평균 50만원 미만의 세금을 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들이 2005~2009년 납부한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을 종합한 결과, 연평균 50만원(5년 합계 250만원) 미만의 세금을 납부한 후보는 전체 7155명 중 2600명(36.5%)이었다.

13일까지 등록한 전체 후보자 중 지난 5년간 세금을 가장 많이 납부한 후보는 경기도 안산시장에 출마하는 민주당 김철민 후보였다. 김 후보는 29억원이 넘는 세금(연평균 5억8000만원)을 납부했다.

◇ 전과

13일 선관위에 등록한 후보자 7155명(교육감·교육의원 제외) 가운데 901명(12.6%)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도 국가보안법이나 집회법 위반부터 세금 체납, 폭력 등 다양했다. 전과가 있는 후보자 비율은 2002년 12.5%에서 2006년 10.5%로 줄었다가 다시 2002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병역

병역면제를 받은 후보는 대상자 6277명 가운데 856명으로 13.6%였다. 2006년 지방선거 때의 13%, 2002년 14%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광역단체장 후보 37명 중 무려 40%가 질병이나 장애 등을 이유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25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212명, 자유선진당 38명, 민주노동당 34명, 국민참여당 28명, 진보신당 9명, 무소속·기타 285명 등이었다.

◇연령·직업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1.8세였다. 최고령은 전북 정읍시의원에 무소속으로 나온 이한수(80) 후보였고, 최연소는 부산시의원에 출마한 전태욱(25) 국민참여당 후보로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후보자 가운데 대졸 이상 고학력자와 여성 후보자가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고학력 후보자는 기초의원 선거 후보자 중 약 50%인 2503명이, 기초단체장 후보자는 479명(77%), 광역단체장 후보자는 34명(85%)로 나타났다.

여성후보자는 광역단체장 후보 3명, 기초단체장 후보 20명,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에도 각각 418명과 109명이 후보로 등록해 2006년 당시 291명과 73명을 훌쩍 넘어섰다.

직업으로는 정치인과 공무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광역단체장 후보등록자 40명 중 정치인(정당인)이 24명(60%)으로 가장 많았다. 기초단체장 후보 등록자 607명 가운데에서도 정치인은 220명으로 36%에 달했다.

◇ 이색후보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광주시 서구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다. 국민참여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정찬용 전 인사수석에서 패한 이 전 실장은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내걸고 구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광주시의원(남구 제1선거구) 후보 강도석(56)씨는 22년간 총선·지방선거 등에 총 15회 무소속 출마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진보신당의 최기일(39)·김민(40)씨 부부는 진보신당 소속으로 인천 부평구의원(라 선거구)과 인천시 비례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충남의 정한영(47)·최윤경(42)씨 부부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충남도의원(당진1 선거구)과 당진군의원(가 선거구)으로 각각 등록했다.
주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