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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마저 재정 위기...코스피 26p 하락

헝가리마저 재정 위기...코스피 26p 하락

기사승인 2010. 06. 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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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회 기자] 그리스로 부터 시작된 남유럽국가의 재정위기가 이번엔 헝가리 재정위기로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거렸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보다 26.16포인트(1.57%) 내린 1637.9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헝가리의 재정적자 규모가 정부의 발표규모보다 훨씬 크다는 총리실 관계자의 발언으로 인해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전날 뉴욕증시가 헝가리 파문과 함께 고용지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이상 하락하며 1만선이 붕괴된데 대한 우려감이 크게 작용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초 36포인트 넘게 하락한 가운데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되면서 한 때 45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1610선대까지 밀렸으나 이후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좁혔다.

외국인이 268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기관과 개인투자가들이 각각 1044억원, 109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37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 금융, 증권, 등 금융업종과 의료정밀, 기계 등이 3% 안팎으로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가 0.76% 내려 7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POSCO는 1.75% 하락해 44만8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하이닉스는 오후장 중반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모레퍼시픽과 오리온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SBS홀딩스는 월드컵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삼성SDI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S'의 후광효과가 이어지면서 1.4% 올라 5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59포인트(2.14%) 급락한 483.12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개장초 15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폭락세로 시작했으나 기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좁혔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287억원, 4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투자가들이 35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세를 지지했다.

음식료ㆍ담배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섬유ㆍ의류가 3.61% 하락한 것을 비롯 컴퓨터서비스, 금속, 일반전기전자, IT부품, 제약, 통신서비스, 의료ㆍ정밀기기, 화학, 반도체, 종이ㆍ목재, 건설 등이 2%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 포스코ICT, 네오위즈게임즈, SK컴즈 등이 3%대의 하락률을 나타내는 등 줄줄이 하락했다. CJ오쇼핑 만이 1.86% 올라 눈길을 모았다.

하림이 6.54% 오르는 등 닭고기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으며, 이미지스를 비롯한 스마트폰 관련주들이 10%대로 동반 급등했다.

대한유화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엠비성산도 상장폐지를 면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네이쳐글로벌은 95% 감자 결정에 이틀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환율 34.10원 급등한 123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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