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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중국 악재에도 견조한 흐름

코스피지수 중국 악재에도 견조한 흐름

기사승인 2010. 06. 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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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철 기자] 중국 경제 둔화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47포인트(0.55%) 하락한 1698.2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1675.47까지 하락하는 등 유럽 국가들의 부채와 중국 경제둔화로 인한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듯 했으나, 이후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나오면서 낙폭을 좁히며 169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보름여 만에 지수 1700선이 무너지기는 했으나, 전날 중국증시의 폭락과 이로인해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것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보인 셈이다.

외국인은 326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투자가들은 각각 996억원, 259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연기금은 9거래일째 1088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행진을 계속했고, 프로그램은 189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기계(1.13%)와 화학(0.49%) 운송장비(0.37%) 등은 일제히 올랐으나 은행(-1.93%) 철강금속(-1.57%) 전기전자(-1.39%) 증권(-0.86%)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2.27%) POSCO(-2.10%) 신한지주(-1.83%) KB금융(-1.35%) 현대중공업(-3.29%) 등이 하락했고, 현대차(1.76%) LG화학(0.49%) 현대모비스(2.22%) 삼성전기(1.64%) 등은 상승했다.

새내기주인 웅진에너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마감했고, 대우차판매는 쌍용차 판매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톰보이는 11.36% 급등했다.

실적 개선 전망 속에 아시아나항공이 장중 1만1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현대건설도 인수합병(M&A) 기대감에 1.98%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 9개 포함 425개, 하락 종목은 하한 1개 등 378개, 보합은 80개였다.

코스닥지수는 막판 반등에 성공, 2.44포인트(0.50%) 오른 489.9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개장 초 477.01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개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3억원, 34억원을 팔았고, 기관은 매수세로 돌아서 13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1.72%) 서울반도체(3.66%) 다음(0.33%) 소디프신소재(2.24%) CJ오쇼핑(2.28%) 하나투어(0.74%)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메가스터디(-1.52%) 네오위즈게임(-0.24%) 성우하이텍(-1.16%) 동국S&C(-3.03%)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결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프럼파스트가 전일대비 7.89% 떨어진 1925원에 거래를 마쳤고 유라테크(-5.18%), 영보화학(-3.03%)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용 도광판을 공급하는 레이젠과 케이디미디어가 상한가로 마감한 반면, 갤럭시S에 마이크로칩을 독점 공급하는 바른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항암제를 개발하는 중외신약이 10.1% 상승한 것을 비롯, 제넥신(7.9%) 일신바이오(8.1%) 뉴로테크(5.6%) 등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39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6개 포함 485개, 보합은 97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5.20원 오른 1222.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26원 급등하며 1243.0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쏟아지자 상승 폭이 빠르게 반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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