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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 |
CMI는 100년간이나 난제로 여겨졌던 '푸앵카레 추측'(Poincar·conjecture)을 푼 공로로 지난 3월 페렐만을 이 상금의 수여자로 선정했다.
페렐만은 그러나 푸앵카레 추측을 해결하는데 또다른 공헌을 한 미국의 수학자 리처드 해밀턴의 공로가 충분히 평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만 상을 받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렐만이 푸앵카레 추측을 풀어낸 것은 지난 2002년의 일로 그후 몇 년간에 걸친 수학자들의 검증으로 그의 해법이 옳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국제 수학자연맹은 페렐만의 공로를 인정해 2006년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 메달'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으나 페렐만은 이때에도 수상을 거부해, 그가 과연 이번 CMI 상금을 수상할 것인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페렐만은 현재 고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며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채 수학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