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스피, 2년 만에 1770선 접수

코스피, 2년 만에 1770선 접수

기사승인 2010. 07. 28. 16: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금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하며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1300억원을 넘는 외국인의 매수 우위가 6거래일째 이어진데다 기관 매도강세가 장 후반 잠잠해지며 코스피지수는 2년 만에 1770선을 점령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16포인트(0.28%) 오른 1773.47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2008년 6월 26일(1717.66) 이후 2년 1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1770선을 넘어섰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주택지표 및 기업실적 개선에도 불구,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 따라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보합세를 보이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98억원과 614억원가량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324억원의 매수 우위로 시장을 지켰고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26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도왔다.

업종별로는 대체적으로 오름세가 우세했다. 금융이 1.38% 오르며 상승세가 완연했고 유통(1.95%)과 전기가스(0.99%), 음식료품(0.91%) 등이 올랐다. 기계(-1.39%)와 운수창고(-1.08%), 건설(-0.52%), 철강금속(-0.79%)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0.97%) 오른 83만7000원을 기록하며 83만원대를 넘어섰으며 특히 금융권의 강세가 돋보였다.

하나금융(3.36%)를 포함해 KB금융(2.97%)과 기업은행(1.90%), 신한지주(1.35%), 우리금융(1.68%), 대우증권(2.1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롯데쇼핑(6.67%), 현대차(1.05%) 등도 올랐으나 POSCO(-1.16%), 현대모비스(-1.21%)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 대우차판매는 인적분할 확정 소식에 14,82% 오르며 이틀 연속 급등했고 신성ENG(4.71%)는 미국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현대중공업과 POSCO, 한전 등이 참여하게 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STX조선 방문 소식에 STX(3.74%), STX조선(3.23%), STX엔진(4.43%), STX메탈(0.90%)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효성ITX(5.01%)는 갤럭시아 디스플레이 지분 12%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대한항공(-5.13%)은 화물운송 수익률 하락 우려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한 11개 등 374개가 오르고 하한 1종목 포함 408종목이 떨어졌다. 96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99포인트(0.20%) 내린 486.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 부재와 기관 매물에 밀리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지속할 여력을 잃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7억원과 498억원가량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이 487억원 순매도로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통신서비스(-1.63%)와 인터넷(-0.84%), 일반전기전자(-0.78%), 기계·장비(-0.77%)등이 떨어졌으나 운송(3.58%), 의료정밀기기(1.47%), 방송서비스(0.8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CJ오쇼핑(2.31%)과 메가스터디(2.83%), OCI머티리얼즈(2.13%)는 강세를 보였으나 서울반도체(-1.48%)와 SK브로드밴드(-2.15%), 태웅(-1.48%), 다음(-1.29%)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스마트폰 확대 수혜로 2차전지 관련주인 상신이디피(2.70%)와 엘앤에프(2.78%), 파워로직스(2.88%), 넥스콘테크(4.47%) 등이 상승했다.

내달 15일 국내 전기차 1호가 출시된다는 소식 동일벨트(8.09%)와 코디에스(15.00%), AD모터스(14.94%), 넥센테크(4.19%) 등 전기차 관련 종목이 큰 오름세를 보였고, 넥슨 일본증시 상장 추진 소식에 자회사인 게임하이(6.67%)도 강세를 나타냈다.

나노엔텍(15.00%)은 신 바이오기기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고 다사로봇(14.88%)은 최대주주가 동부정밀화학으로 변경돼 동부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는 소식에, 맥스브로(14.71%)는 코리아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에 지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상장 첫날을 맞은 하이텍팜과 인터로조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상한 15종목 포함 379종목이 상승, 하한 4개 등 501개가 하락했다. 101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6원 오른 1184.1원을 기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