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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에 지친 코스피 사흘 만에 소폭 내려

급등에 지친 코스피 사흘 만에 소폭 내려

기사승인 2010. 08. 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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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으로 소폭의 조정을 보였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4포인트(0.07%) 내린 1789.26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와 실적부진 영향에도 불구, 5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시간이 경과하며 투신 중심의 기관매물이 흘러나오면서 반락했다. 이후 투신을 위시한 기관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내림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오후장들어 개인투자가들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좁혔다.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55억원과 994억원가량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670억원가량 차익 실현했다. 투신은 2936억원, 사모펀드에서 361억원이 빠지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3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혼조세 속에 음식료품(1.46%)과 화학(1.26%), 의약품(1.01%), 의료정밀(1.12%), 건설(1.33%), 은행(1.39%) 등이 올랐으나 종이목재(-1.20%)와 기계(-2.87%), 전기가스(-0.95%), 통신(-0.79%), 금융(-0.4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9000원(-1.10%) 떨어진 80만6000원을 기록하며 다시 80만원대로 내려갔고 현대차(-1.33%)와 신한지주(-0.62%), KB금융(-2.47%), LG화학(-1.17%), 한국전력(-1.25%) 등도 하락했다.

반면 POSCO(0.20%)와 현대중공업(2.18%), SK에너지(3.47%), NHN(3.54%), OCI(4.14%), 삼성엔지니어링(4.84%)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의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3.60% 오르며 급등했고 한화케미칼(3.06%)은 중국 태양광업체인 솔라펀파워홀딩스 인수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했다.

후성(5.13%)은 2차전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견조한 오름세를 보인 반면 두산중공업(-6.03%)은 최저가 입찰자자격으로 참여하던 라빅화력발전이 재입찰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상한가 11개 종목 등 40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95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은 81개 종목이였다.

코스닥지수는 포인트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2.35포인트(0.49%) 떨어진 479.59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기관 매도세와 투신권 매물이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억원과 296억원가량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나 기관이 293억원을 순매도하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종이·목재(-1.59%)와 화학(-1.48%), 비금속(-0.84%), 금속(-1.04%), 인터넷(-2.16%), 반도체(-1.57%) 등의 내림폭이 컸다. 반면 섬유·의류(2.10%)와 기타 제조(1.72%), 운송(3.76%), 건설(1.59%), 유통(0.69%)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림세가 우세했다. 서울반도체(-2.52%)와 다음(-1.25%), CJ오쇼핑(-0.62%), 에이스디지텍(-2.73%), 포스코ICT(-1.82%) 등은 떨어졌으나 셀트리온(1.04%)과 OCI머터리얼즈(0.58%), 메가스터디(2.90%), 네오위즈게임즈(0.27%), 차바이오앤(2.18%) 등은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4대강 사업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에 동신건설(15.00%)과 이화공영(10.49%), 특수건설(6.60%), 삼목정공(5.48%) 등 4대강 관련주가 급등했다.

또한 곡물가격 폭등세 지속 관측에 조비(14.85%)와 남해화학(8.64%), KG케미칼(5.77%) 등 애그플레이션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고 아이폰4의 예약판매 소식에 게임빌(4.36%)과 컴투스(1.37%), 아모텍(0.81%) 등 스마트폰 관련주도 상승했다.

가람의 흡수합병을 공시한 아이니츠는 13.79% 급등했으나 솔라시아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10.86% 급락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신규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6개 종목을 포함 3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 등 513개 종목이 하락했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3.30원 하락한 1168.3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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