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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순매도 전환에 1740선 지키며 선방

코스피, 기관 순매도 전환에 1740선 지키며 선방

기사승인 2010. 08. 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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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매수에 뒷심을 발휘하면서 낙폭을 줄인 끝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포인트(0.17%) 하락한 1743.31로 마감했다.

지난 주 미국 7월 소비지표의 부진한 발표 영향으로 11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프로그램 매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가 강화되며 하락폭이 커졌으나 이후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낙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이 3506억원가량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87억원, 1077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하락을 방어했고 연·기금도 633억원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다시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와 310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철강금속(-0.73%)과 의료정밀(-1.94%), 건설(-1.20%), 은행(-2.52%) 등의 내림폭이 컸다. 비금속 광물(0.51%)과 기계(0.37%), 통신(1.34%), 서비스(0.58%) 등의 업종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림세가 우세했다. POSCO(-1.01%)와 현대차(-0.36%), 신한지주(-2.23%), KB금융(-1.54%), LG화학(-1.0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동시호가에서 반등하며 전일 대비 1000원(0.13%) 오른 7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1.19%)와 LG전자(0.49%), LG(3.42%), 삼성물산(0.67%), KT(3.09%) 등도 상승했다.

테마주로 폴란드와 핵에너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두산중공업(1.42%)과 한전기술(1.89%), 한전KPS(2.16%) 등 원자력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또 애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곡물가와 비료가격의 상승으로 조비(10.85%)와 대동공업(2.10%), 삼성정밀(2.16%) 등 곡물 관련주도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별종목별로 웅진코웨이(3.68%)가 지분매각 보류 소식에 올랐고 중외홀딩스(5.36%)는 자회사가 보유 중인 대규모 지분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투신권에 이전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현대백화점(-1.65%)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추가 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326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한가 6개 종목 포함한 466개 종목이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9포인트(0.23%) 하락한 476.0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4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나 개인과 기관이 96억원, 46억원가량을 사들이며 지수 추가하락을 막았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화학(-0.72%)과 제약(-1.70%), 운송장비·부품(-1.50%), 오락·문화(-1.07%), 방송서비스(-1.89%), 컴퓨터서비스(-2.20%), 반도체(-1.14%)는 하락한 반면 섬유·의류(0.89%)와 기계·장비(1.03%), 운송(2.06%), 인터넷(1.70%), 통신장비(1.1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약간 우세했다. 시총 1위와 2위인 셀트리온(-2.96%)과 서울반도체(-1.47%)가 모두 내렸고 CJ오쇼핑(-2.36%)과 OCI머티리얼즈(-2.52%), 성우하이텍(-4.40%) 등도 떨어졌다. 반면 다음(0.68%)과 네오위즈게임즈(1.63%), 에이스디지텍(0.92%), 하나투어(1.32%), 태광(3.90%)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테마주로 내년 나로호 3호 발사 소식에 비츠로시스(3.98%)와 한양이엔지(2.83%), 쎄트렉아이(3.20%), 한양디지텍(3.82%), 비츠로테크(1.82%) 등 항공우주 관련주가 올랐다.

데이터 사용증가 수혜로 LBS(위치기반정보서비스) 관련주인 포인트아이와 자티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인스프리트(7.87%)도 급등했다. 또한 줄기세포 관련 종목인 산성피앤씨(3.59%)와 차바이오앤(0.90%)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 크리스탈(0.12%)은 신종 슈퍼박테리아 우려감에, SK컴즈(3.11%)는 검색 점유율과 매출 상승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분석에 오름세를 보였다. 스템싸이언스(4.67%)는 경희제약과의 합병 기대감으로 연이틀 초강세를 보였다.

우리담배판매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후 상장유지가 타당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자 거래재개 이후 연이틀 상한가를 쳤고 에스에이엠티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기업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해 381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하한가 11개 종목을 비롯해 509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은 92개 종목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3.40원 오른 1187.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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