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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블루오션’ 소호시장 뜬다

은행권, ‘블루오션’ 소호시장 뜬다

기사승인 2006. 10. 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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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호(SOH0.개인사업자) 시장이 은행권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대상품을 통해 대출금리를 우대하거나 한도를 늘려주는 전통적인 경쟁방식을 넘어 소호영업을 중소기업대출 부문에서 아예 특화시키거나 프라이빗뱅킹(PB) 처럼 종합자산관리를 해주는 등 서비스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조흥은행 통합과 함께 '소호사업본부'를 신설한데 이어 이달 말 '소호금융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가계영업 부문에서 PB 부문을 특화한 것 처럼 기업금융에서도 소호 부문을 별도로 독립시켜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일단 서울 강남상권과 영등포.구로.금천상권 등 2곳을 시작으로 점차 소호 영업망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소호금융센터는 앞으로 해당 지역 고객이나 영업점 직원들과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지역 상권에 밀착된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은행 홈페이지에 개인사업자전용 사이트를 구축해 창업과 세무ㆍ법률상담, 상권분석, 창업컨설팅 등 소호전용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최근 출시한 '소호마스터스 클럽'을 통해 소호 고객에 대해 PB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클럽고객들을 대상으로 은행 자체 부담으로 소호고객 관심분야에 맞춰 다양한 세무.경영 관련 세미나와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인 서비스업 고객이나 도매업 고객에게는 매출과 자금, 구매처관리 등 종합적인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매업과 음식업, 서비스업 카드가맹점에 대해서는 은행이 카드 매출내역과 통장입금내용을 자체적으로 관리해 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은행권 최초로 소호부문에 특화한 프리미어서비스로 창업, 세무 등 다양한 경영정보도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8월에는 '소호전용 자동대출시스템'을 개발, 자영업자 대출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이에 따라 개인신용대출과 달리 자동 평가시스템이 없어 대출취급자의 수작업에 의존했던 자영업자 대출업무가 한층 신속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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