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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 경찰관, 43년 전 입양 때 헤어진 가족 찾아줘

군산서 경찰관, 43년 전 입양 때 헤어진 가족 찾아줘

기사승인 2010. 08. 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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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기자] 전북지방경찰청 군산서 경찰관이 43년 전 미국 텍사스로 입양될 때 헤어진 60대 할머니의 가족을 찾아줘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10시경 군산경찰서 옥구파출소에 김모(66세) 할머니가 찾아와 43년 전 헤어진 남동생 김모(56세)씨의 이름을 말하면서 가족을 찾아달라는 민원을 신청했다.

이에 민원을 접수한 옥구파출소 윤용운 경위가 경찰 컴퓨터를 조회해 김 할머니와 관련이 있는 사람을 파악하고, 관내 33개 마을 이장들을 상대로 헤어진 가족을 수소문했다.

옥구파출소 윤 경위는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이장 문모(57세)로부터 민원인의 큰언니 김모(72세)씨가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사실을 전해 받고 김 할머니와 연락을 취해 43년 만에 전주에 사는 남동생과 언니와 언니의 아들과 며느리 등 가족이 상봉하는 기쁨을 맞았다.

옥구파출소 윤용운 경위는 “43년 만에 가족을 만나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경찰관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이날 상봉한 김 할머니 “43년 동안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가족을 경찰관 도움으로 만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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