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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공연계 스타마케팅, 득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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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0. 08. 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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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혜원/문화체육부
[아시아투데이=전혜원 기자]"이젠 공연이 제대로 성사되려면 '스타 배우'를 잡아야 합니다."

한 공연 관계자의 말이다. 인기 배우를 잡아야 공연에 필요한 '돈줄'을 제대로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몇 해 전부터 공연계에 스타마케팅이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브라운관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가수, 배우들의 무대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도 송일국, 강부자, 문근영, 김효진, 김정화 등 인기 배우들을 비롯해 아이비, 라이언, 유키스 수현 등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여기에는 득과 실이 있다.

우선 '득'으로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공연계가 배우들의 인기에 힘입어 관객의 주목을 받는다는 점이다. 연극 등 순수 예술 분야의 공연이 관객의 외면을 받지 않고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다는 측면에서 스타마케팅은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달 송일국이 안중근 의사 역을 맡은 연극 '나는 너다'의 공연장을 찾은 필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막이 오르기 전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앞은 송일국을 보러온 일본 팬들로 무척이나 북적거렸다. 송일국이란 배우 덕분에 일본인들이 안중근에 관해 알아간다는 점은 뿌듯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연극 '오구'에 이어 '친정엄마와 2박3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인 강부자는 놀라운 연기력으로 중장년층을 공연장으로 불러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간혹 젊은 스타들의 경우 턱없이 부족한 연기력이나 발성, 노래 실력 등으로 실망을 안겨다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스타마케팅의 '실'이다.
 
관객들은 비싼 돈을 주고 티켓을 사고 기대감을 안고 공연장에 들어간다. 때문에 공연계가 실력을 검증받지 않은 신인을 함부로 무대에 내세우는 전략은 삼가야할 것이다. 그래야 '스타 마케팅'이 더욱 빛을 발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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