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30일 발표한 새로운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된 윤호진은 지난 2002년께 독일과 러시아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사용할 알루미늄관 등을 조달한 책임자로 지목돼온 인물이다.
WSJ는 또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인 전병호가 이번 새 제재대상에 포함된 제2경제위원회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제2경제위원회는 김정일의 비자금과 무기밀매를 담당하는 99호실을 관할하고 있다. 99호실의 무기밀매 수익금은 김정일과 북한 수뇌부에 직접 건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전·현직 미국 관리 등을 인용해 이들 2명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실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이란과 시리아, 미얀마 등에 대한 무기 밀매에도 관여해 왔다고 지적했다. 유엔 제재위원회도 지난 5월 보고서에서 북한의 제2경제위원회가 핵무기 및 대량살상무기(WMD) 등의 개발 프로그램에 가장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윤호진과 전병호는 그동안 아시아와 유럽, 중동지역에 네트워크를 조성해왔고 자금이동과 밀수를 위해 동남아와 일본, 대만 등에서는 범죄조직과 연계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진은 1985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 문제를 협상했던 주역이고, 2007년 9월 이스라엘이 폭격한 시리아 동부 무기시설을 짓는데도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