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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다이애나 왕비가 속옷 모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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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영 기자

승인 : 2010. 09. 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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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다이애나 왕비의 이미지를 차용해 만든 중국 속옷 업체의 광고. (사진=MSNBC)
[아시아투데이=공민영 기자] 영국 다이애나 왕비의 사망 13주기에 중국의 한 속옷 업체가 다이애나 왕비를 이용한 속옷라인과 광고를 선보여 영국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영국 데일리포스트의 중국 주재 기자가 선전(深圳)공항에서 처음 본 이 광고에는 다이애나 왕비를 쏙 빼닮은 모델이 등장한다. 광고 속에서 모델은 머리에 다이아몬드 왕관을 착용하고 속옷 차림으로 첼로를 켜며 악보를 들고 곁에 서있는 아이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선전공항에서 이 광고를 확인했던 샘 챔버스기자는 "돌아가는 스크린에서 이 광고를 봤을 때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며 "광고가 아주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잘못 봤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광고가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려 확인한 결과 이 광고가 분명히 다이애나 왕비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광고를 본 지난달 31일은 바로 다이애나 왕비가 사망한 날이었기 때문에 광고가 주는 충격은 더 컸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광고에는 '영국 왕실의 로망을 느끼다'라는 문구까지 붙어 있으며 중국 각지 수만 곳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영국 시민들은 "씁쓸하다" "다이애나의 가족과 아이들에게 못할 짓이다"라며 중국 업체를 비난했다.

미국 MSNBC에 따르면 '다이애나 란제리 라인'을 제작한 업체는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젤러시 인터내셔널'(Jealousy International)이다. 이 회사의 대변인은 중국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다이애나 라인이 공주의 속옷 취향에도 명예를 중시해야함을 의미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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