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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포털 3사, 하반기 三色 경쟁 불붙다

토종 포털 3사, 하반기 三色 경쟁 불붙다

기사승인 2010. 09. 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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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검색, SK컴즈-SNS, NHN-모바일에 역량 집중
정석만 기자] 국내 포털 3사의 하반기 서비스 경쟁이 점화됐다. 최근 다음이 통합검색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SK컴즈는 차세대 싸이월드 서비스인 ‘ⓒ로그’ 베타를 선보였다. NHN도 이달 말 하반기 전략의 밑그림을 공개하며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따라 치열한 포털 시장에서 NHN과 다음, SK컴즈는 각각 모바일, 검색, SNS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성장 해법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다음 통합검색 개편을 통해 도입된 '다이내믹 탭'
2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통합검색 UX(사용자 경험)를 개편해 선보였다. 검색어에 따라 최적의 섹션을 추천해주는 다이내믹 탭 등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기능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 검색 전략의 청사진은 크게 ‘F.B.I’로 요약된다. 검색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한 펀더멘털(Fundamental) 강화, 인지도 확보를 통한 검색 브랜딩(Branding), 혁신(Innovation)을 통한 검색서비스 경쟁 주도다. 다음이 올해에만 50여 차례의 검색 업그레이드를 실시한 것도 첫 단계인 기초체력을 닦기 위한 셈이다.

최병엽 다음 검색본부장은 “다양한 서비스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강력한 브랜딩 전략을 구사하면 내년에는 검색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은 향후 검색이 개인별 맞춤형 결과를 제공하는 개인화 검색과 소셜검색 등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위한 서비스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K컴즈가 내놓은 차세대 SNS 'ⓒ로그'
원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를 서비스하는 SK컴즈는 시맨틱검색과 SNS의 쌍두마차를 앞세워 시장 확대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활성화로 SNS가 날개를 달면서 SK컴즈는 그간 단문블로그 ‘커넥팅’, 싸이월드 ‘팬’, 네이트온UC(통합커뮤니케이터) 등 관련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SK컴즈가 지난 15일 유선과 모바일에 동시에 선보인 ‘ⓒ로그’ 베타버전도 ‘넥스트 싸이월드’로 불리며 관심을 집중시킨 차세대 SNS 서비스다. 일촌들의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한눈에 새글과 활동 소식을 알려주는 ‘모아보기’, 관심있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공감’ 기능 등으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세계적인 ‘개방’의 트렌드와 싸이월드의 ‘프라이버시’의 장점을 적절히 살려낸 새로운 서비스”라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이 선보일 예정인 개인화웹환경 '데스크홈'(가운데)
모바일에서 유선만큼의 지배력을 보이지 못하는 NHN은 모바일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네이버는 데스크홈, N드라이브 등 개인화웹환경(PWE)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통해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된 하반기 전략발표회에서는 모바일 강화를 골자로 한 신규 서비스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음성검색, 바코드검색, 위치기반검색 등 신규 모바일 서비스와 아울러 메일, 쪽지, 가계부, 계좌조회, 주소록, N드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데스크홈의 출시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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